아산시장애인복지관은 지역 내 장애인들에게 지역사회적응에 필요한 종합적인 재활서비스를 제공하여 장애인들이 사회구성원으로 삶을 살아가며 자립하도록 지원하는 장애인지역사회재활시설입니다.

아산시장애인복지관의 미술재활 서비스를 받으면서 일상생활의 도전이 시작된 지적장애 김OO씨의 사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40대 중반 김00씨는 어린시절부터 청년시절까지 시설에서 생활하였습니다. 시설 퇴소 후 가정으로 돌아온 김OO씨는 언어능력, 인지능력, 사회성등의 전반적인 영역이 저조하였고, 공격적이고 도전적인 행동으로 가족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에 김OO씨(이하, 이용자)의 부모님은 자녀가 우리복지관의 심리정서 영역 서비스(미술재활) 이용을 통해 긍정적인 변화가 있기를 소망하며, 복지관을 방문해주셨습니다.

김OO 이용자는 처음 미술재활프로그램을 이용함에도 불구하고, 미술재활실에 잘 입실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다양한 교구와 재료에 흥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주의집중력이 짧고 탐색하는 범위가 좁아 흥미를 보이는데서 활동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어지지 않았으며 이곳 저곳이 아프다는 행동도 자주 보였습니다.

이에 미술재활사는 김OO 이용자가 편안하게 집중하며 즐길 수 있는 활동들이 무엇인지 관찰하고 연구하기 시작하였으며 그 결과 스케치북을 좋아하고 색연필을 선호하는 것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김OO 이용자는 알 수 없는 모양의 낙서를 반복했지만 그때만큼은 어떤 생각에 잠겨 있는 듯 보였습니다.

김OO 이용자가 진지하게 반복하는 의미 없어 보이는 난화의 모양에 미술재활사가 연상되는 것들을 이름 붙이기 시작했다. 그러자 이용자는 맞고 틀림에 대해 명확한 의사를 표현하기 시작했고 이 과정을 통해 이용자는 시설에서 생활하던 기억들 중 특정한 사물을 표현하고 있었고 누군가가 자신의 그림과 추억을 알아주고 공감해주고 있음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김OO 이용자는 긴장감이 낮아지기 시작했고 미술활동에 집중하는 시간이 길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김OO 이용자는 쉽게 포기하거나 회피하지 않고 작품의 결과를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기 시작했고 미술재활사의 도움에 대해 긍정적으로 반응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용자는 몇 회기에 걸쳐 완성된 미술작품에 대해 ‘내 것’ ‘내 작품’ 이라는 의식을 표현하면서 자랑스러워하였습니다.

김OO 이용자의 어머니는 자녀가 미술재활을 통해 완성된 작품을 집안 곳곳에 붙여놓고 전시를 하고 있으며, 집에 손님이 오시면 작품을 가지고 와서 보여주며 자랑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김OO 이용자는 마음이 편안해지고 위로를 받고 있음을 느끼면서 자신이 지지와 격려를 받고 있다는 것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가족들과의 관계에서도 공격적인 성향과 도전적인 행동이 감소하였다고 합니다. 더불어 사회정서영역이 향상되면서 상호작용에서의 긍정적인 변화가 보여 김OO 이용자의 어머니는 종종 이용자의 새로운 모습과 표현등에 놀라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또, 미술재활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이용자와 같이 지낸 긴 시간보다 더 많이 자녀에 대해 알게 되었다고 하며, 자녀에게 가장 필요했던 것은 미술재활이었던 것 같다고 하면서 고마워하셨습니다.

김OO 이용자의 어머니는 미술재활서비스를 통해 김00씨와 가족의 삶이 한층 좋아졌으며 방방마다 전시된 이용자의 작품을 보면서 자녀의 재활과 성장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며 재활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하셨습니다.

김OO 씨는 미술재활서비스를 통해 얻은 긍정적인 변화로 일상과 삶에 한걸음 나아가고 있습니다.  

아산시장애인복지관 미술재활서비스는 김OO씨의 사례처럼 심리정서적 지원, 상호작용의 기능 향상, 사회성 향상을 위해 매주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물리재활, 작업재활, 언어재활, 인지재활, 미술재활, 음악재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재활서비스 이용을 희망하시는 경우에는 아산시장애인복지관 기능향상지원팀(041-545-7727)으로 문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자 © 한국장애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