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 탁구 국가대표 서수연(30)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3관에서 12일(한국 시각) 열린 리우 패럴림픽 여자 탁구 단식(장애 등급 CL 1-2) 결승전에서 서수연 선수는 중국의 리우 징(28)에게 첫 세트는 6-11로 내줬지만 두번째 세트는 1-6을 11-9로 만들며 역전했다. 마지막 4세트에서는 8차례 듀스 승부를 벌였지만 아쉽게 졌다.
리우 징은 2008 베이징, 2012 런던에 이어 3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모델 지망생이었던 서수연은 자세를 교정하려고 병원을 찾았다가 척수에 문제가 생겨 사지가 마비되는 장애를 입었다고 한다.
서수연은 “전체적으로 몸이 안 좋았고 마지막 4세트에서는 긴장을 안하려고 했는데 공이 약간씩 빗나갔다”며 “응원해 주신 분들에게 보답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서수연은 17일 열리는 단체전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또 올림픽 아쿠아틱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100m 평영(장애 등급 SB5)에서는 임우근(29)이 1분35초18로 은메달을 따냈다.
임우근은 2012년 런던 패럴림픽에서 24년만에 패럴림픽 수영 금메달을 따낸 그는 이번이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에 이어 세번째 패럴림픽이다. 금메달은 스웨덴의 카를 포스만(1분34초27)이 차지했다.
남자 사격의 이주희(44)는 혼성 25m 권총(장애 등급 SH1)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이로써 한국은 12일 현재 금 3, 은 4, 동 6으로 종합 15위를 달리고 있다. 13일에는 양궁 팀의 이억수·김미순이 혼성 팀 컴파운드 오픈 종목 우승을 노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