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는 ‘다른 문화’가 아니다. 논산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국의 전통문화를 즐기며 고국의 향수를 달랬다.

지난 10월 25일 11시 다문화가족 한마당대회가 펼쳐진 논산국민체육센터에는 이주민과 논산시민이 어우러진 축제의 한마당 이었다.

‘차이를 넘어 더 가까이 - 행복한 만남, 희망 논산’이라는 주제로 논산시가 주최하고 충남다문화가정협회 논산시지회가 주관한 가운데 올해 처음 열린 ‘제1회 논산시 다문화가족 한마당대회’는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국가와 문화를 넘어 다문화에 대한 이해와 사회통합 분위기 조성을 취지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황명선 논산시장, 임종진 논산시의회의장, 백화현 충남다문화가정협회 논산시지회장, 이연형 사회복지과장, 다문화가정, 이주노동자, 일반시민 등 700여명이 참가해 화합의 축제를 즐겼다.

이 자리에는 중국,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몽골 등 논산에 거주하는 아시아 11개국의 다문화 가족들이 참가했다.

행사가 열리는 국민체육센터 주변은 축제분위기로 들썩였다. 일부 다문화 가족들은 자국의 전통의상을 차려입고 공연을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각 국의 축하공연 식전 행사로 흥을 돋은 후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본격 막이 오른 행사는 모범다문화여성 표창 및 대회사, 격려사, 축사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지난 20일 실시한 2015년 국민행복 IT경진대회 결혼이민자부문에서 이후꾸세이꼬(일본)씨가 대상을 수상해 미래창조과학부장관상을, 손애련(중국)씨가 동상을 수상해 국제여성가족교류재단 상장 및 부상을 전수받았다.

또, 다문화 사회통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박은숙·한정희씨가, 우수다문화봉사단체부문에서는 베트남사랑봉사단이, 모범다문화가정으로는 강경읍 페루자씨 가구 등 15가구가 시장표창을 받았다.

이어 진행된 2부 어울마당에서는 필리핀 등 4개국 9개팀의 장기자랑, 다문화운동회 등 외국인 근로자들과 다문화가정, 시민이 화합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또, 행사장 입구에서는 민속떡, 팝콘, 솜사탕,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등 체험부스를 운영해 아이들을 동반한 다문화가족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황명선 논산시장은 “이번 축제가 다문화가족과 지역주민이 어울려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다양성을 존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다문화 사회가 정착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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