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방문해 책 읽어주기

안성시 시립도서관에서는 2012년부터 책 읽기에 어려움을 느끼고 도서관을 방문하기 어려운 정보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자원봉사자가 직접 방문해 책 읽어주기 프로그램을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프로그램은 시립도서관이 주축이 되어 관내 장애인 시설 및 단체, 노인요양시설과 다문화가정을 자원봉사자와 연계한 서비스로,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전 연령층을 수혜대상으로 찾아가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책 읽어주기 프로그램은 시립도서관에서 모집된 자원봉사자가 책 읽어주기 교육을 끝내고, 매주 또는 격주에 1회 시설이나 가정을 방문하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안성관내 운영기관은 2012년 9개소에서 2015년 현재 38개소로 확대됐으며 현재 금란복지원 등 장애인 시설 7개소, 치매 어르신들을 위한 노인 요양시설 6개소, 다문화 가정 어린이와 결혼이민자를 위한 25개소 등이다.

현재 책읽어주기 자원봉사는 20대에서 70대에 걸쳐 53명으로 다양한 연령층이 참가하고 있으며, 이 중 2년 이상 활동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는 10여 명이다.

올 해 4년째 책 읽어주기 프로그램을 지켜본 복지시설 임가영(보개면)씨는 “책 읽어주기는 일상에 지쳐있는 장애인들에게 책을 통해 다른 세상을 간접경험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삶의 활력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1년 이상 결혼이민자의 자녀 5세 남아를 대상으로 봉사를 해온 김영숙(공도읍)씨는 “처음 만났을 땐 말도 잘 못하던 아이가 시간이 지나면서 어휘력도 늘고 집중력 있게 책을 즐겁게 보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안성시시립도서관 관계자는 “수혜계층의 확대를 위하여 ‘찾아가는 책읽어주기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취약계층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책 읽어주기 자원봉사 신청이나 방문 희망 기관은 시립도서관(678-4092)으로 문의하면 된다. (문의/시립도서관 진사사서팀 이지연 678-4092~6, 진사사서팀장 공정자 678-4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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