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지난 21일 시청사에서 올해 두 번째 개최한 장애인 채용박람회에 400여명의 구직자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채용행사장에는 지난 3월 행사 때의 100여명보다 3배 가량 많은 구직자들이 몰렸다.

이날 행사에는 ㈜다우기술, 양지바른보호작업장 등 14개 구인업체에서 사무보조원, 바리스타, 시식·시음원, 생산직, 포장·제조업무직 등을 모집, 37명이 1차 면접을 통과했다.

이날 IT기업 사무직 면접을 통과한 지체장애인 J씨는 “참가업체 리스트를 보고 내게 적합한 양질의 일자리가 있어서 기대가 컸다”며 “꼭 2차 면접을 통과해 멋진 직장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 청각장애인은 “수화통역사들이 도움을 줘서 면접을 보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며 행사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업체 관계자는 “장애인을 채용하고 싶어도 개별 모집으로는 적합한 구직자를 만나기 어려웠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우수한 인재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장애인 채용을 꾸준히 늘리겠다”고 말했다.

행사장에는 장애인 일자리 네트워크 기관인 3개구 장애인종합복지관, (사)경기도 농아인협회가 기관별 지원사업을 홍보하고 수화통역사를 배치한 상담부스를 운영하는 등 참가자들에게 각종 편의를 제공했다.

정찬민 시장도 이날 행사장을 방문해 행사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참가 기업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 시장은 “장애인들은 그 어떤 계층보다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채용행사를 통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더 많은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문의 일자리정책과 일자리센터팀 031-324-3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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