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위원 최기복

자식을 미필적 고의로 살해한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지면을 장식한다.

아스팔트 위에 떨어뜨려 죽이고, 풍선을 던져 죽이고, 화장실에 가두어 죽이고, 방바닥에 내던져 죽이고, 때려 죽이고...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에서는 IS들의 자폭 테러에 의하여 34명이 죽고 230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한다. 이북의 김정은은 청와대 폭격 예행 연습을 한다고 떠 벌리며 계속 동해안에 미사일을 쏘아 댄다. 이런 상황에서 육군 소장 출신이 업자와 결탁하여 이름만 방탄복이지 전혀 방탄기능이 없는 방탄복을 독점공급할 수 있도록 짜고치는 고스톱의 달인 노릇을 했다니, 기가 막힌다. 자기 자식이 입고 전쟁을 한다면 그런 짓을 했을까? 

정치는 지랄 수준이고, 인성은 동물만 못하고, 경제는 균형이 깨지고...

정의가 실종된 나라에 미래가 있을까?

자식을 죽이는 자는 '정신적 장애'요, 인성이 마비된 자는 '의식 장애'다.

생활을 하는데 불편한 '신체적 장애'는 불편 할 따름이지만, 앞서 말한 '정신적 장애'나 '의식 장애', 돈의 노예가 되어 있어 분별 능력을 상실한 사람들보다는 비교 할 수 없이 훌륭하다.

 

누가 진짜 장애인인가?

정치판을 보라! 저들이 입으로 외치는 애국, 지역사랑, 민주주의가 얼마나 허구에 찬 립써비스 인가를. 저들의 모습에서 커가는 2세들이 보고 배울 것이 무엇인가를.

눈가리고 아웅하는 작태속에 원칙은 무너지고, 신뢰는 금이 간다.

소통과 상생은 멀리하고 편견과 아집으로 나라는 멍이든다.

 

장애우들이여 !

이제는 우리가 중증 '정신적 장애인'들을 구제 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그래야 나라도 살고, 우리도 사니까.

다가오는 4.13 총선에서는 인성이 바로 선 사람을 심부름꾼으로 뽑아야 한다.

눈을 씻고 봐도 보이지 않겠지만, 그래도 두눈을 똑바로 치켜 뜨고, 살아온 그들의 족적도 살피고, 언행도 살피면서 후회가 남지 않는 선택을 해야 한다.

바로 사는 것이란 정의롭게 사는 것이다. 정의는 이타적이고, 객관적이고, 보편 타당한 것이다.

우리는 우리보다 더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도우며 그들을 보살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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