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윌스토어를 중심으로 한 직업 재활 시설의 설치' 강의

2월 2일, 평택 장애인자립공동체 가온누리협동조합 주최로 ‘굿윌스토어를 중심으로 한 직업 재활 시설의 설치’ 강의가 평택고등학교 동문회관에서 열렸다. 이 날 강사로는 송파굿윌스토어 김정경 기획팀장이 나섰다.

굿윌스토어는 단체, 기업, 개인으로부터 물품을 기증받아 재판매하는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이다. 송파굿윌스토어는 2011년 서울시에서 수탁을 받아 밀알복지재단이 6년째 운영 중이며 2016년 현재, 총 73명의 직원 중 53명이 장애인 근로자이다. 굿윌스토어 발표에 의하면 2014년 장애인 근로자 1인당 월 80~120만원의 임금이 지급되었다.   

한 명의 장애인이라도 더 고용하기 위해

굿윌스토어는 ‘장애인들이 능력을 키워 자립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삶의 질과 존엄성을 세울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한다’는 취지 아래 설립되었다. 강의를 맡은 김정경 기획팀장은 “송파굿윌스토어가 수익 중심이 아닌 철저히 장애인 고용 중심의 직업재활시설”임을 누차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한글, 숫자교실 등 기초학습과 능력개발, 체력강화의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사회성 발달을 위해 캠프, 여가 문화활동, 동아리 활동을 지원한다. 김정경 기획팀장은 “장애인들이 처음 취업 때보다 근무를 해나가며 놀랍게 장애 정도가 개선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또한 “대화와 통제가 되지 않던 장애인 직원도 직업교육과 훈련을 통해 직업 재활에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굿윌스토어 송파점 물품 구성 (출처: 송파굿윌스토어 홈페이지)

수익 창출이 아닌 장애인 일자리 창출 시설로      

송파굿윌스토어는 설립 이후로 매년 1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달성하고 있다. 주식회사 오뚜기에서는 송파굿윌스토어와 용역 계약을 체결, 일자리를 제공하며 LG, 코오롱, 이랜드그룹 등에서는 상품 지원과 임직원 봉사활동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김정경 기획팀장은 “현재 기업에 취업하더라도 적응이 어려워 중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며 장애 인력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이 부재한 기업 현실을 비판했다. 아울러 “송파굿윌스토에서 훈련된 인력을 기업에 취업시키도록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굿윌스토어란

1902년 Edgar J. Helms 박사에 의해 창업된 비영리 기관. 1919년 미국 15개 도시에 파급, 1930년대 장애인을 돕는 사업으로 발전하였다. 1990년대에는 사회 경제적 취약 계층 대상, 소매업 외 용역계약사업으로 사업내용을 확대했다. 굿윌스토어는 수입의 83%를 취약계층의 고용 및 훈련에 투입한다.

현재 미국, 캐나다 166개 지역에 본부를 두고 그 외 15개국에 진출, 총 3천여개의 지점이 있다. 2014년 51억 7천만불(6조2천억원) 매출액 달성, 고용인원 26만명, 교육훈련 인원 960만명. 한국에는 2003년 처음 도입되었다. 밀알복지재단은 송파점, 도봉점, 전주점, 구리점 등 4개소 굿윌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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