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열리는 '문화가 있는 날'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사장 신종호)은 2015년 11월 13일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이음센터가 정식으로 개관했다. ‘이음’이란 장애인과 비장애인, 예술가와 대중을 이어준다는 의미의 문화공간이다.

1월의 마지막 수요일이었던 27일 오후 2시엔 세상에 하나뿐인 전시 여성화가 [김형희초대전- 삶을 드로잉 하다]가 이음센터 첫 ‘문화가 있는 날’ 스타트를 끊었다.

 

그녀의 작품 속에는 이야기가 숨어 있다. 테마 1에는 [그녀.... 춤을 추다.] 테마 2, [그녀..... 추락하다.] 테마 3, [그녀.... 꿈을 꾸다] 테마 4에서는 [그녀.... 움직임의 자유로움을 찾다]로 구성되어 있는데 테마 하나하나가 그녀가 살아온 인생을 표현한 것이다.

김형희 작가는 대학 시절 무용을 전공했지만 교통사고 후 절망도 했으나 그림으로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다. 현재는 한국장애인표현예술연대 대표이자 한국장애인미술협회 예술강사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김형희 작가는 “예술은 장애인에게 있어 습득하고 자기만의 개성과 색깔을 드려낼 수 원재료라고 생각한다. 장애가 힘든 것이 아니라 예술로서 꿈과 희망을 찾아갈 수 있다면 삶이 달라지리라 생각한다. 이렇게 장애인들을 위한 이음센터가 건립되고 공간을 마련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형희초대전- 삶을 드로잉 하다]는 27일부터 내달 3일까지 전시되며 2월 ‘문화가 있는 날’에도 전시될 예정이다.

또, 4시에는 천상의 목소리를 자랑하는 시각장애인 김지호와 서울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신년음악회가 관객의 감성을 사로잡았으며 5시와 8시에는 가족뮤지컬 ‘안내견 탄실이 갈라쇼’와 인디밴드 하수성과 함께하는 음악이 흐르는 강연쇼 등 풍성한 문화공연이 이어졌다.

신종호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사장은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문화시설의 문턱을 낮추어 보다 쉽게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하였고 실제로 비전공자들도 예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문화시설로의 접근이 용이해졌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애인에게는 문화예술향유에 대한 관심과 욕구를 충족을 시켜줄 문화적 환경은 턱없이 부족했다.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2016년부터 장애인 여러분들의 문화 향유권 증대를 위하여 I love 문화가 있는 날 이 기획되고 시행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6월까지 ‘문화가 있는 날’의 전시와 공연 일정이 모두 확정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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