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수화로 하나 되는 또 다른 세상' 참가자들

한군농아인협회 충남협회 천안시지부(지부장 한미자)는 지난 12월 11일, 강원도 하이원리조트로 뜻깊은 행사를 진행했다. 지부장을 비롯해 농인가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박 2일의 짧은 여정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화해 내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청각장애인이라 안됩니다.”, “듣지 못한다면 위험합니다.” 청각장애인이 가장 많이 들어왔던 일이다. 청각의 기능적 손실로 인해 모든 일에 제제를 가하는 사회, 인식개선이 필요하다.

기능적 손실로 인한 불안감이 전혀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불안 요소라는 것은 청각장애인 또는 장애인에게만 있는 것이 아닌 우리 사회를 살아가는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청각장애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농인 가정에도 있어 이번 행사를 통해 농인과 수화로 소통하는 것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개선되는 것을 이번 행사를 통해 보여주고자 하였다.

아동기의 올바른 의식 함양에 대한 중요성은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 장애를 가장 가까이에 접하는 청각장애인의 가족을 대상으로 인식개선이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스키, 보드 강좌와 수화 레크리에이션을 진행하고 농인부모가 아동들에게 가장 어려워하는 성교육을 진행함으로 서로가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만들었다.

이번 행사기간이 짧아 아쉬움은 있었지만 아동들은 수화레크레이션에 큰 관심과 호응을 보였고, 수화통역을 통해 성교육을 하는 것을 보며, 아동의 눈높이에서 하는 성교육을 부모와 아동이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1기는 12가정의 지원자를 받아 인솔 포함 40명이 함께 하게 되었고, 추후 대상자와 기간을 확대하여 달라는 참가자의 요청에 따라 사업을 공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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