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피아니스트 노영서가 2017년에 이어 오는 6월 4일 두번째 독일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독일 현대 작곡가 '마리아 레온체바-Maria Leontjewa'가 작곡한 곡으로 그녀가 이 세상에서 사랑하는 어머니를 떠나 보내고 어머니를 그리워 하며 작곡한 협주곡으로 50분 프로그램의 곡이라고 한다.

스타가르트라는 희귀병으로 중심부 시력을 완전히 상실한 노영서가 VR 기어에 스마트폰을 장착한 후 삼성전자에서 개발한 릴루미노앱을 이용하여 한음한음 악보를 보고 무대에 올리기까지 6개월! 그의 고뇌와 참담함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그러나 무대에 섰을 때 가장 행복하다는 그는 기어이 고통을 이겨내고 무대에 선다.  그의 남다른 행복은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할까!  정일근 시인의 '어머니의 그륵' 같은 따뜻한 음악을 하고 싶다는 피아니스트 노영서의 꿈은  이미 이루어지고 있다.

"이제 내 꿈은 피아니스트가 아니야. 내 꿈은 훌륭한 음악가가 되는 거야" 라고 말하며 연주만 잘하는 피아니스트가 아니라 착한 삶을 살겠노라며 다짐하던 그를 우리는 내내 응원하며 그가 날개를 활짝 펴고 날아 오르는 그 날을 고대하며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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