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업에 참여한 이경순(시각장애)씨=(인천광역시시각장애인복지관제공)

(관장 이춘노)은 올해로 3년째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배분신청사업 ‘아이드림 베이커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제빵기능사 취득을 위해 시각장애인이 제빵 기술 습득을 통해 자격 취득을 지원하고 직업에 대한 인식개선, 사회기술 향상 등의 훈련을 지원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 사업에 참여한 이경순(시각장애)씨는 지난 9월,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최하는 제빵기능사에 최종 합격하였다. 여러 번 시험에 낙방해 고배를 마시기도 했지만, 실패를 딛고 일어나 끈기를 갖고 시험에 임해 합격의 달콤한 열매를 따낸 것이다.

시각장애인 편의제공으로 시험시간 추가가 되더라도 이론과 필기에 100점 만점 중 60점 이상 점수를 받아야하기 때문에 시험에 합격하는 것은 어려운 것이 사실, 이번 성과는 타 훈련생의 의지를 북돋는 비타민이나 다름없다.

제빵기능사 이경순씨는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이제 기회가 주어졌으니 고마운 사람과 소외된 사람에게 선물도 하고 베풀며 살고 싶다.”고 전했다.

이춘노 관장(인천광역시시각장애인복지관)은 “시각장애인의 다양한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있다. 취업지원을 위해 지원고용사업, 장애인일자리사업 등을 제공하고 있지만 아직도 열악한 복지예산으로 인해 충분한 서비스를 제공해 드리지 못하고 있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복지관은 2017년부터 바리스타 교육도 병행하고 있어 바리스타·제빵 기술을 익히더라도 일자리를 바로 찾아갈 수 없는 장애인들을 위해 카페 오픈 계획을 세웠다.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하고 그들이 만든 빵과 커피를 지역주민이 쉽게 만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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