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인재개발센터 개소 기념 세미나

발달장애인에게 주어지는 국내 최초의 자격증 ‘발달행정보조사’ 출범

한국사회복지정책연구원에서는 발달장애인에게 주어지는 국내 최초의 자격증인 ‘발달행정보조사’를 탄생시키고 발달장애인 행정보조분야 인력으로 진출을 위해 발달장애인인재개발센터를 설치하였다. 발달행정보조사는 구청이나 동사무소 등 일선 행정기관에서 행정도우미 등 검증된 행정보조 일을 맡게 된다. 이를 기념하여 개소 세미나가 11월 24일 이룸 센터에서 열렸다.

발달장애 인재개발센터 개소 세미나 (왼쪽부터 나사렛대학교 김종인 교수/ 한국장애인재단 서인환 사무총장/ 서울시립지적장애인복지관 문용수 관장/ 일본 고베대학교 쯔다 에이지 교수)

강점 관점의 발달장애인 장애인 재활 이루어져야

이 날 토론을 맡은 나사렛대학교 인간재활학과 김종인 교수는 발달장애 인재개발의 현주소와 관련 서비스를 진단하였다. 한국에서 2014년말 등록장애인 249만명 중 교육이나 복지 일자리에 해당되는 0~30세 해당 발달장애인은 무려 53%를 점하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국가사회적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전했다. 그 대책으로 김종인 교수는 발달장애인의 생애 주기별 habilitation 체계 구축을 제시하였다.

Habilitation 모델이란

발달장애인이 한 인간으로서 인지적 정서적 신체적, 그리고 영적인 존재임을 인식한다. 발달장애인의 인재개발에서는 직업인 육성이라는 모토 아래 자기관리, 레저 시간활용, 생산성 등의 측면에 주안점을 둔 프로그램을 설계한다. 물리적, 문화적, 시설적인 제면에서 접근성이 보장된 환경을 조성한다. 장애인을 강점 관점에서 접근하여 잔존해 있는 능력을 강점이나 자랑으로 여겨 최대한 개발시키자는 전인적 재활로 접근한다. 장애학생 개개인의 필요와 요구에 맞는 개별학습활동 지도와 상담활동이 이루어지도록 한다.

김종인 교수는 Habilitation 모델을 전달하는 지원체계로 ‘발달장애인 지원센터’ 건립의 필요성을 주장하였다. 이 센터는 발달장애인의 교육과 재활, 전환, 자립생활, 삶의 질을 담보하고 발달장애인의 보호와 권익을 옹호한다. 또한 교육과학기술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등 정부행정부처와 지역유관기관을 통합, 조정 역할을 맡는다. 이는 미국의 생산적 복지정책의 맥락을 따른다.

발달장애인을 위한 직업탐색 네트워크 확충 필요해

뒤이어 토론을 맡은 한국장애인재단 서인환 사무총장은 직업탐색의 기회를 제공하는 서비스 전달체계와 직업탐색 네트워크를 확충하여 현장 중심의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 한 방안으로서 비장애인과 팀을 이루어 작업 단위를 구성한 연계고용의 형태를 제시하였다. 특히 발달장애인에게 적용된 인재양성 과정의 수료증이나 자격증은 장애인에게는 자신감 상승, 기업으로 하여금 안심 고용 유도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발달장애인의 특성과 요구 살린 일본 연구사례 발표돼

일본 고베대학교 인간환경연구개발학과 쯔다 에이지 교수는 일본의 발달장애인 인재양성 현황을 전하며 발달장애인의 특성과 요구를 살린 직장의 연구사례를 발표하였다. '장애인 아트'가 그것이다. 쯔다 에이지 교수는 예술업계에서 장애인은 '문제를 안고 있는 사람'이 아닌 '감상할만한 독특한 세계관을 표상하는 사람'이라고 전했다. 또한 발달장애인 부모들이 중심이 되어 화학비료, 지역 활성화, 발달장애인 고용 세 가지를 골자로 하여 블루베리를 재배하는 관광 농원, 치하라 농장을 언급하였다.

이 날의 세미나는 발달장애인의 강점과 적성에 맞는 직업을 개발하고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도와사회의 주인으로 당당히 살아갈 수 있도록 한국사회복지정책연구원의 ‘발달장애 인재개발센터’ 개소를 축하하는 자리로 앞으로 발달장애인 인재개발을 기대케 하는 뜻 깊은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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