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성인 보치아 선수단
1위 지광민, 2위 한석준, 3위 김운호

국립한국복지대학교 평생교육원(원장 조병모)과 서울시장애인보치아연맹(회장 정필경, 오텍케리어부사장)은 2015년 10월부터 고등학교를 졸업한 중증뇌성마비 장애인 14명을 대상으로 보치아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보치아는 지체장애인들 특히 중증뇌성마비 장애인을 위해 고안된 구기 종목으로 특수하게 제작된 공을 던지거나 굴려서 표적구에 가장 가까이 던진 사람에게 점수를 주는 경기이다. 컬링과 유사한 경기 방식으로 운영된다.

중증뇌성마비 장애인 등 손으로 공을 던지기 어려운 경우는 코치의 도움을 받아 마우스 스틱이나 홈통 등을 사용할 수 있고, 1988년 하계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정식종목 채택 후 국제적인 장애인 스포츠로 거듭나고 있고, 2012년 런던패럴림픽 이후 보치아는 우리나라에 효자 종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장애인은 고등학교에 재학하는 동안은 학교의 지원을 통해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는 교육을 제공받지만 학교를 졸업하면 교육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이는 것이 현실이다.

국립대학교인 한국복지대학교 평생교육원은 학교를 졸업한 장애성인이 특기와 재능을 살려 평생직업인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체육 아카데미’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장애인 실업팀이 부족한 현실을 고려하여 보치아 교육, 역도 교육, 탁구 교육, 골프 교육 등 장애인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평생교육을 제공하는 것이다.

14명의 보치아 교육 수강생은 선수, 보호자 등 200여명이 참여한 제7회 오텍배 서울시장애인보치아대회(11월 7일~8일, 정립회관)에 출전하여 짧은 훈련에도 불구하고 금메달 등 5개의 메달을 따는 쾌거를 거두었다.

장욱진(남)씨는 손으로 공을 던질 수 없는 중도장애로 홈통이라는 보조기기를 사용해 보호자의 도움을 받는 BC3 종목에서 당당히 금메달의 영광을 차지하였다.“훈련 장소와 지도자가 없어 지속적으로 연습할 기회가 없어 힘들었다”면서“장애인들을 위해 보치아 교육 기회를 제공해준 한국복지대학교에 감사함을 전하며, 정부와 서울시에는 맘편히 연습할 수 있는 장애인 전용 체육관을 건립해 주기를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국복지대학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통합교육을 지향하는 특수 목적대학이라는 취지에 맞게 평생교육원에서는 장애성인을 위한 특성화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체육 아카데미’ 뿐 아니라 특히, 발달장애성인이 지역사회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웰투게더’라는 직업교육을 운영하고 있고, 음악 재능을 가진 장애인을 위해 학과와 연계하여 ‘음악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등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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