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장애학생들이 제10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90개의 메달을 따내며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강원도 일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 충남 선수단은 10개 종목에 104명이 출전, 금 32, 은 34, 동 24개를 획득했다.

이에 따라 충남 선수단은 지난해 종합 4위에서 두 단계 올라 경기도 다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역대 최고 성적은 육상이 견인했다. 김창순·이유정·박상언·임관묵·조나연 학생 등이 각각 2관왕을 차지하는 등 육상에서만 모두 58개(금 23, 은 22, 동 13개)의 메달을 거둬들였다.

무더기 메달 획득으로 육상은 2년 연속 종합우승의 영예를 차지하며 충남 장애학생 체육의 저력을 과시했다.

또 배드민턴에서는 금 2, 은 1, 동 2개 등 5개의 메달을 따내며 사상 처음으로 종합우승을 안았다.

이와 함께 전략적으로 육성 중인 탁구와 역도에서는 6개의 금메달이 터지고 탁구와 배드민턴, 역도에서도 각각 2관왕이 탄생했다.

박노철 도 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이번 역대 최고 성적은 선수와 교사, 도교육청, 도와 도체육회, 삼성SDI 등의 긴밀한 협업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박 처장은 또 “내년 충남에서 열리는 제11회 대회에서도 최고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신인선수를 발굴·육성하는 한편, 메달이 많이 걸려있는 역도 집중 육성을 위해 선수를 조기 선발하고, 지역 내 거점 훈련장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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