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는 2013년 대선 당시 장애인권리보장법 제정과 장애인등급제 폐지 및 개선 등 장애인에 대한 공약을 하며 장애인 복지에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장애인들의 삶은 향상 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복지 예산이 축소되고 있다. 이에 한국장애인뉴스는 경기도 31개 시군을 찾아 장애인 단체와 시군의 복지 담당자에게 장애인 복지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최종현 수원시지회장

2016년 1월 12일, 한국장애인뉴스는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수원시지회를 찾았다. 수원시지회는 지난 3년간 연속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최우수 지회로 선정된 바 있다. 비결을 물어보자 최종현 지회장은 "별 거 없다"고 손사래를 쳤지만 지난해 전국지체장애인체육대회를 수원에 개최하는 데 공을 세우는 등 수원시의 지체 장애인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투명한 단체 운영이 우선이다

최종현 지회장이 지회 운영에 있어서 가장 강조하는 것은 '투명한 운영' 이었다. 최 지회장은 "장애인 단체가 투명해야 장애인을 보는 비장애인의 시각도 바뀐다"는 철학에 따라 지회에 부임받은 날부터 작년까지 깨끗한 지회, 인정받는 지회가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이를 위해 지난 해 국가인권위원회 소속 공무원을 비롯한 강사를 초빙하여 협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인권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장애 인권에 대해 당사자들이 스스로 깨닫고 주인 의식을 갖자는 것. 2016년에는 신규사업으로 학부모, 학생, 부모, 비장애인을 대상으로 장애인식개선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수원시지회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협회 회원의 복지 증진에 힘쓰다

수원시지회는 곰돌이 산악회를 조직하여 매달 첫째 주 토요일에 산행을 하고 있다. 또한 주 1회 서예 교실을 연다. 현 복지 정책에서 개선해야 할 점을 물어보자 "큰 복지가 아닌 작은 복지가 필요하다"며 각 동에 '장애인 쉼터'를 운영해 실질적으로 장애인 당사자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복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장애인 작업장 또한 '보호작업장'에서 머무르는 현실에서 나아가 실질적인 수익 창출로 이어지고 기초 수급 이상의 급여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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