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는 2013년 대선 당시 장애인권리보장법 제정과 장애인등급제 폐지 및 개선 등 장애인에 대한 공약을 하며 장애인 복지에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장애인들의 삶은 향상 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복지 예산이 축소되고 있다. 이에 한국장애인뉴스는 경기도 31개 시군을 찾아 장애인 단체와 시군의 복지 담당자에게 장애인 복지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오산시지회 김미정 지회장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오산시지회 김미정 지회장을 만나다

김미정 지회장은 경기도 31개 시,군 지체장애인협회 지회장 중 유일한 여성 지회장이다. 개인사의 아픔을 딛고 협회원들의 '행복'만을 위해 발로 뛰는 김미정 지회장을 만나 오산시지회의 목소리를 담아보았다.

한국장애인뉴스 취재단과 인터뷰 중인 김미정 지회장

회원의 건강까지 책임지는 오산시지회

오산시지회에서는 작년부터 오산시 체육회와 협력해서 일주일 두번 당구 교실을 열고 있다. 게이트볼 교실은 3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화/목요일 스포츠센터 게이트볼장에서 열린다. 또한 시민회관 운동장 식당에서 월/수요일마다 탁구 교실을 운영중이다. 이를 통해 장애인의 체력증진과 자립심을 고취하고 장애 및 비장애 생활 체육인의 상호교류 및 유대를 강화하고 있다. 김미정 지회장은 "운동을 통해 회원들이 삶의 활력과 즐거움을 찾는 걸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특히 재가 장애인들이 나와서 운동으로 활력을 얻는다"고 전했다.  

그 뿐 아니라 매월 세 번째주 화요일마다 미용 봉사단이 협회에 방문하여 매 회 30여명 회원의 머리를 다듬어준다.    

수리기사가 상주하는 보장구 수리센터

수리기사가 상주하는 보장구 수리센터

오산시지회에서는 차량을 운영하여 관내에 보행과 이동이 어려운 장애인에게 차량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보장구 수리센터 운영을 통해 사용자가 편리하게 보장구를 수리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올해부터는 보장구 수리센터에 수리기사가 상주하여 회원들의 보장구를 수리해주고 있다. 기자가 방문한 날에도 많은 회원들이 수리센터에서 보장구를 수리하고 있었다. 기초생활수급자는 수리비를 전액 지원하고, 차상위 계층은 80퍼센트, 그 외는 60퍼센트의 수리비를 지원하고 있다. 

센터에 상주하는 수리기사가 열심히 수리중이다

김미정 지회장은 지체장애인회원들이 수영을 통해 재활치료를 할 수 있도록 시에 요청 중이다. 또한 이동지원수리차량을 지원받아 갑작스레 곤경에 처한 회원을 도울 수 있도록 희망하고 있다.

"장애인에 대한 사회인식개선, 사회참여확대, 권익 및 자립을 도모하여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한다"는 한국지체장애인협회의 설립목적을 오롯이 증명하는 오산시지회 방문이었다.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오산시지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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