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장애인협회(회장 김락환)는 11월 19일(화) 오전 11시 AW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2019 교통사고 장애인 재활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본 행사는 교통사고로 장애를 입었지만 절망과 좌절을 이겨내고 재활과 자립에 성공하여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헌신한 이들에게 수여하는 국토교통부장관상 시상식이다. 이를 통해 좌절감 속에 살아가는 교통장애인들에게 재활의지와 자립의식을 고취시켜 이들의 사회복귀와 공동체적 사회통합을 목적으로 한다.

올해는 이완희, 안용운, 김동환 등 3명이 수상하게 됐다. 이완희 예천군지회장(64세)은 20세의 나이에 교통사고로 오른팔을 잃었다. 장애에 대한 편견을 넘기 위해 트랙터와 농기계를 운전하여 마을 농사를 도왔다. 문밖출입조차 꺼리는 중증장애인들을 업어 나르며 여행을 시켜 장애인들의 재활에 크게 기여했다. 안용운 여주시지회장(57세)은 1994년 교통사고로 인한 뇌병변 장애로 왼쪽 눈이 실명되고 왼쪽 신체가 마비됐다. 재활치료 후 장애인 고용을 위해 주차사업을 유치하고, 현재는 주 2회 교통안전 홍보방송을 하고 있다. 김동환(경북광역이동센터, 38세)은 3세 때 교통사고로 오른팔을 절단했다. 초등학교 진학 후 동급생들의 놀림과 따돌림에 시달렸다. 태권도를 배우게 된 후 사범까지 할 정도로 유년기 상처 극복과 재활에 진전이 있었고, 현재 경북광역이동지원센터에서 민원업무를 맡아 이용자들의 불편을 처리하고 있다.

김락환 회장은 ‘금번 재활상 수상자로 선정되신 이완희, 안용운, 김동환 님은 장애를 입었지만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회를 지탱하는 큰 기둥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중도장애인 스스로의 노력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재활에 대한 사회적 시스템과 국가적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통사고 최대 피해당사자 입장에 서 있는 한국교통장애인협회는 1990년 설립 이후 교통장애인들의 자립을 위한 재활증진과 권익보호, 장애발생을 사전 예방한다는 목표아래 올바른 교통문화의 정착을 위해 많은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으며, 2005년부터는 「교통사고 장애인 재활상(국토교통부장관 표창)」을 제정해 교통장애인들의 재활의지를 고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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