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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지도부, 文대통령 모친 빈소 조문…각개 방문 배경은?
김태일 기자 | 승인 2019.10.30 20:46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30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故 강한옥 여사의 빈소가 마련된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에서 조문을 마치고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10.3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부산=뉴스1) 박기호 기자,전형민 기자,김세현 기자,박세진 기자 =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30일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인 고(故) 강한옥 여사의 빈소를 찾아 위로의 뜻을 전했다.

다만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개별적으로 방문해 당 상황이 반영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 모친의 빈소가 마련된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은 황 대표가 먼저 찾았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6시30분쯤 김도읍·김명연·전희경 의원과 함께 조문을 했고 문 대통령을 만났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을 만나 위로의 뜻을 전하면서 발인까지 모친을 잘 모시라고 당부를 건넸고 문 대통령은 '먼 곳에 와줘서 고맙다'고 답했다고 한다.

황 대표는 조문 직후 기자들과 만나 "마음 깊이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강 여사께서는 6·25 전쟁 당시 흥남철수에 내려오셔서 대한민국으로 오셨고 엄혹한 시기에 연탄배달도 하고 계란 행상도 하면서 어렵게 자녀를 키우셨다고 들었다"며 "고인의 희생과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이어 "어머니를 잃은 아들의 마음은 다 동일할 것"이라며 "저도 (부산에) 내려오면서 어머니가 돌아가실 때 기억이 났는데 문 대통령의 마음이 같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 일행이 돌아간 후 나경원 원내대표가 빈소를 방문했다. 나 원내대표는 오후 7시35분쯤 성당을 찾아 조문을 한 후 문 대통령에 위로를 건넸다.

나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 어머니께서 대통령이 정치를 시작한 후 하루도 마음이 편치 않으셨다는 것이 어머니의 굉장한 안타까움 같은 것을 읽을 수 있어서 그 말씀을 같이 나눴다"며 "대통령께 고인의 명복을 비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나 원내대표의 위로에 "먼 길까지 와주셔서 고맙다"고 했다고 나 원내대표가 전했다.

한편,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가 문 대통령 빈소를 각개 방문한 것을 놓고 정치적인 해석도 나오고 있다. 최근 두사람의 관계에 이상신호도 감지된다.

실제 한국당 핵심관계자에 따르면 황 대표는 지난 23일 당 일일점검회의와 비공개 최고위원회 등에서 논란이 된 나 원내대표의 '표창장 시상식' '공천 가산점 발언' 등을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0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故 강한옥 여사의 빈소가 마련된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에서 조문을 마치고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10.3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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