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각장애인복지관은 다양한 요인으로 문화형 복지 서비스 접근이 어려운 시각장애인에게 문화체험 및 외부 활동을 지원하는 '2019년 경기도 시각장애인 문화체험'을 개최하였다.

올해는 아름다운 제주에서 2박 3일 일정으로 경기도 내에 거주하는 시각장애인 24명과 안내자 24명이 참여하여, 눈과 귀로 제주도를 느낄 수 있는 관광 및 체험으로 구성되었다.

이번 문화체험에는 처음 제주도를 방문한 부부, 첫 여행길에 오른 모녀와 할머니․손자, 긴 투병 속에 건강을 회복하고 여행의 기회를 맞이한 부부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참여자들이 함께했다.

참여자들은 제주를 대표하는 산굼부리, 자연휴양림, 새연교, 용머리해안 등을 둘러보며 자연의 정취를 느꼈으며 제주민속촌, 오메기떡 만들기, 조랑말 체험 및 아로마 족욕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시각장애인들이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특히, 참여자들은 우리나라 최남단 마라도 땅에 발을 내딛는 것만으로 큰 의미가 있었다고 전했다.

 한 참여자는 “시각장애 이후 바깥에 나가는 일이 두려워서 집에만 있다가 처음으로 여행을 오게 되었는데, 이번 문화체험을 통해 앞으로 여행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겼다”라며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하며, 내년에도 많은 시각장애인들이 문화체험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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