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협회장 김기호, 이하 협회)는 10월 15일 장애인택시운전원 양성사업을 통해 취업해 활동하고 있는 운전원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권정선 의원, 경기도청 장애인복지과 김수민팀장 및 택시운전 취업자, 협회 관계자 등 약4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2017년에 취업해 현재까지 일하고 있는 장기 근속자에게 포상금과 상장을 수여해 장기근속을 독려했다.

이어 진행된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각자 맡은바 업무를 충실히 하고 있으나 현행 택시회사들의 과도한 사납금이 정신적, 육체적 부담이 된다며 애로사항을 토로했다. 또한 급변하는 택시업계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논하고 이는 위기가 아닌 기회임을 인식하고 직업에 충실하고자 다짐했다.

이날 참석한 한 여성 취업자는 “꽃을 굉장히 좋아해 손님이 없을 때는 차를 세워놓고 길가에 핀 예쁜 꽃을 감상하기도 한다”며 “일하는 틈틈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택시운전을 하는 것에 굉장히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김모씨(52세)는 “안 해본일 없이 많은 일을 해봤지만 장애인에게 택시만큼 적당한 직업이 없는 것 같다”며 “개인택시에도 관심이 많은데 앞으로 자격이 좀 더 완화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는 2015년 기금사업으로 장애인에게 전문적이고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택시운전원 양성사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 5년차로 9월말까지 총 195명의 취업자를 양성했다.

저작권자 © 한국장애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