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는 2013년 대선 당시 장애인권리보장법 제정과 장애인등급제 폐지 및 개선 등 장애인에 대한 공약을 하며 장애인 복지에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장애인들의 삶은 향상 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복지 예산이 축소되고 있다. 이에 한국장애인뉴스는 경기도 31개 시군을 찾아 장애인 단체와 시군의 복지 담당자에게 장애인 복지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이천시지회 (사진. 장종근기자)

이천쌀로 유명한 이천시의 인구는 21만여 명으로 그 중 장애 인구는 1만 500여명이다. 그 중 지체장애인은 6천여명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장애인뉴스는 경기도 지체장애인협회 이천시지회 김진창 이천지회장을 만나 이천시의 장애계에 대해 듣는 시간을 가졌다.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김진창 회장 (사진. 장종근기자)

 

투명하고 깨끗한 행정 위해 노력

김진창 회장은 2011년 고용장려금 횡령 사건 후 첫 취임했다. “처음 이 곳에 왔을 때 직원들이 다 나가고 편의시설지원팀장만 남아 있는 상태였다”

횡령 사건 이후로 이천시지회는 수익 사업은 하지 않고 있다. 수익사업을 하지 않기로 한 결정에 대해 김진창 회장은 잘한 일이라고 말한다. “돈 앞에서 사람이 어떻게 될 지 알겠어요.” 대신 시의 지원을 받아 휠체어가 고장 났을 때 수리하고 가져다 주는 보장구 수리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천시지회 내 편의시설지원센터에서는 다세대, 상가, 병원, 공공기관에 장애인 편의시설이 갖추어졌는지를 감독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장애인 편의시설은 주 출입구 점자, 계단 옆 경사로, 장애인 화장실 등을 말한다.

이천시지회에서는 민원 상담을 통해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찾아주는 사업 또한 하고 있다. 김진창 회장은 “월 40여 만원의 기초생활수급을 받던 장애인이 공장에 취직하면서 월 80만원의 급여를 탈 수 있게 되었다”며 자랑스러워했다.

 

장애인 스스로 인식 개선해야

김진창 회장은 “복지 정책은 점차 좋아지고 있다. 정책을 탓하기보다는 일하겠다는 장애인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천시지회는 장애인들이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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