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체장애인협회(중앙회장 김광환, 이하 지장협)은 19일 친환경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를 촉구하는 대국민 성명서를 발표했다.
 
 현재 258만 장애인들은 여행 편의시설의 부족과 신체 불편으로 인한 제약을 이유로 헌법에서 보장된 행복추구권 및 평등권이 외면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정부는 국민 모두에게 공정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표방하면서도 편향된 일부 단체들의 목소리에만 귀 기울이고 있고 극단적인 시민단체들의 의견에 눈치를 보며 중요한 정책 결정을 망설이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지장협은 장애인도 설악산 정상에 올라 아름다운 경관을 바라보는 즐거움을 누리고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환희를 느끼는 등 국립공원이 주는 혜택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는 국립공원의 가치를 높이고 장애인-비장애인 모두에게 문화재에 대한 접근 및 문화 향유의 기회를 공정하게 제공하는 사회의 순기능을 갖고 있다.

 또한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는 망가져 가는 설악산의 생태계를 회복시키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지장협 김광환 중앙회장은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는 차별과 편견에 지친 우리 258만 장애인의 심신을 치유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시설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히며 
 
 “정부가 심사숙고하여 결정한 시범사업임을 명심하고 정치 논리와 찬반의 논리에서 벗어나 설악산에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장애인에게 친환경 오색케이블카가 반드시 필요한 시설임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장협은 문재인 대통령과 환경부 장관에게 친환경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환경영향평가 동의를 강력히 요구하며, 오는 27일 오전 10시 청와대 앞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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