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는 2013년 대선 당시 장애인권리보장법 제정과 장애인등급제 폐지 및 개선 등 장애인에 대한 공약을 하며 장애인 복지에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장애인들의 삶은 향상 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복지 예산이 축소되고 있다. 이에 한국장애인뉴스는 경기도 31개 시군을 찾아 장애인 단체와 시군의 복지 담당자에게 장애인 복지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경기도 지체장애인협회 안성시지회 (사진. 장종근기자)

안성시는 경기도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서쪽으로는 평택, 북동쪽으로는 이천시, 남쪽으로는 천안, 북쪽으로는 용인시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 19만여명의 인구 중 만 여명이 장애인으로 등록되어 있다. 12월 4일, 한국장애인뉴스취재단은 지체장애인협회 안성시지회를 찾아 안성시의 장애인 복지에 대해 듣는 시간을 가졌다.

장갑 재활용 납품’ 장애인 작업장 운영

취재진이 안성시지회를 찾아갔을 무렵 작업장에서는 한창 작업 중이었다. 공장에서 일회용으로 쓰고 버리는 작업용 장갑을 세탁해 새것처럼 만들어 다시 납품하는 작업이다. 윤종문 지회장은 “현재는 5명 정도의 규모로 운영되고 있지만 내년에는 장애인 작업장을 재정비해 20여명 정도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작업장에서 다룰 수 있는 다양한 일거리를 알아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도 지체장애인협회 윤종문 안성시지회장 (사진. 장종근기자)

안정적인 장애인 연금제도 필요해  

현재 장애인 제도의 가장 큰 문제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윤종문 지회장은 “기초생활수급자인 장애인이 직장에서 4대보험에 가입하면 연금이 끊긴다는 게 큰 문제이다”라고 지적했다. 이 상황에서는 장애인들이 힘들게 일할 바에야 연금 타며 편하게 살고 말지, 하고 생각하게 된다는 것. 윤종문 지회장은 “이 문제에 대한 제도적 개선이 시급”하다라고 전했다.

현재 안성시지회에서는 편의시설기술지원팀, 재가 복지팀, 민원상담팀을 운영하여 장애인 당사자의 고충을 직접적으로 해결해주는 데 주력하고 있다. 윤종문 지회장은 “2015년도에 사무실을 확장 이전하여 도약의 발판을 만들었다면 내년, 2016년에는 힘껏 도약하는 해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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