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시민이 직접 장애인 편의시설을 지도화하는 ‘주민참여 천안시장애인편의시설 커뮤니티 매핑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홍보에 나섰다.

장애인 편의시설 커뮤니티 매핑은 휠체어 등을 사용하는 교통약자들이 지역 내 편의시설에 대한 이용 편의도를 쉽게 알 수 있도록 주민들이직접 조사해 온라인상에 표시하는 집단지성에 기반한 참여형 지도 제작사업이다.

시는 지난해 7월 행정안전부 사회혁신추진단 공모에서 주민체감형 디지털 사회혁신 활성화 사업에 선정돼 특별교부금 1억을 지원받아 사업을진행하고 있다.

현재 장애인 편의시설 커뮤니티 매핑 웹사이트(cheonan.go.kr/barrier)와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구축해 시범 운영 중이다.

웹사이트와 앱에는 관내 음식점, 판매시설, 의료시설, 문화체육시설,숙박휴게시설, 교육연구시설, 공공복지시설 등에 장애인편의 출입구(경사로)·화장실·승강기 등이 갖춰져 있는지 표시돼 있다.

9일에는 담당 공무원들이 신부동 일원에서 앱을 사전 시연해보며 지역 장애인 편의시설 유무를 직접 지도에 담아내고 시민 홍보에도 나섰다.

앞으로 시는 이달 중으로 앱에 대한 시연을 자원봉사자와도 진행할 예정이며, 8월 이후 앱이 완성되면 학생과 주민 대상 장애인 인식개선 홍보와 교육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광섭 노인장애인과장은 “이번 시연과정은 보완점을 파악하고 장애인의 어려움을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이 참여하는 커뮤니티 매핑으로 장애인 보행 환경이 개선돼 장애인의 이동권과 문화 향유권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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