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 회원들이 점자형 선거공보물 제작 의무화를 당국에 촉구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충북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와 무지개도서관(점자도서관) 회원 시각장애인들은 30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에서 점자형 선거 공보물 제작 의무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선거관리위원회와 지방선거 후보자들은 점자형 선거공보물을 의무적으로 제작, 배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북 지역 6·13지방선거 충북도의원 후보자 70명과 시·군의원 후보자 253명 중 점자형 선거공보물을 제작한 후보자는 각각 5명에 불과하며, 시장 군수 후보자 33명 중에도 7명(21%)만 점자형 선거공보를 만들었다.

시각장애인들은 "지방선거 후보자 대부분은 시각장애 유권자들이 읽을 수 없는 선거공보물이나 음성 출력 전자적 표시로 제작·배포하고 있는데, "바코드를 스캔할 보조공학기기 보급률이 낮고, 음성 정보는 정보 전달의 정확성도 떨어진다"고 비판했다.
 
이는 시각장애 유권자들의 참정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각장애인들은 "무용지물인 음성 출력 선거공보물 제작에 반대한다"면서 "올바른 점자형 선거공보물과 공약서를 제작하도록 선관위와 각 정당은 후보자들을 교육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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