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5일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회식에서 시도별 기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9월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충청북도 일원에서 개최되는 장애인선수들의 국내 최대 스포츠축제 제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의 막이 올랐다. 오후 7시부터 시작된 개회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대한장애인체육회 이명호 회장, 충청북도 이시종 도지사(충청북도장애인체육회장) 등을 비롯해 시·도 장애인선수단 및 가족, 충북도민 등 1만 4천여 명이 참석해 관중석을 가득 채웠다.

9월 15일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회식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축사를 하고 있다.

이시종 도지사는 “오늘은 '장애인 먼저, 충청북도' 실현을 시작으로 우리 모두의 꿈인 「장애인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향해 힘차게 첫 발을 내딛는 역사적인 날”이라며“융화합의 땅 중원에서 승부보다는 우정과 화합을 나누는 대향연이 뜨겁게 펼쳐지기를 기대한다. 머무는 동안 충북의 훈훈한 인심과 따뜻한 정을 만끽하시기 바란다”며 선수단을 환영했다.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선수 여러분이 대한민국 장애인스포츠의 현재와 미래이며,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여러분의 경기력을 향상시키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최고의 무대”라며 “여러분의 활약을 통해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이 고르게 발전하고, 보다 많은 장애인이 스포츠 활동에 참여하여 건전한 경쟁을 통한 기쁨과 성취감을 마음껏 누리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번 장애인체전은 국내 체전 사상 처음으로 전국체전보다 먼저 열렸다. 세계 각국이 참가하는 장애인올림픽도 올림픽 뒤에 열리는데, 우리는 장애인체전을 전국체전보다 먼저 개최한 것이다. ‘장애인 먼저’라는 정신을 우리가 다른 나라보다 앞서 실천했다는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고 생각한다”며 “정부도 ‘장애인 먼저’의 정신을 정책에 반영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축사를 전했다.

선수 선서는 휠체어펜싱 윤월재(50), 당구 김희진(43), 심판 선서는 조정의 김만영(50) 심판이 대표로 나서 정정당당하게 경기에 임할 것을 다짐했다. 성화 봉송에서는 첫 주자로 올해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육상 2관왕, 동계체전 빙상 은메달리스트인 박하은(12)이 나섰으며, 두 번째 주자는 2012 런던패럴림픽 역도 동메달리스트인 전근배(41), 세 번째 주자는 고령의 나이에도 체전 선수로 출전하며 지난 대회 동메달리스트인 신웅식(57), 네 번째 주자는 2017 삼순데플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인 변진섭을 거쳐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역도 3관왕을 6회나 차지했던 이동섭(46)이 부인이며 함께 역도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최숙자와 함께 입장해 성화를 점화했다.

17개 시도에서 총 8,529명(선수 5,833명, 임원 및 관계자 2,696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대회 개최지인 충청북도는 선수단 763명(선수 557명, 임원 206명)을 파견한다.

개최종목은 총 26개 종목이며 선수부 25종목, 동호인부 16종목으로 운영된다. 경기는 1일 양궁이 사전 경기를 처음 시작했으며 15일부터 본격적인 경기가 진행됐다. 선수부 첫 메달은 양궁의 이억수가 남자 컴파운드 개인전(W2+ST)에서 획득했다.

대회 첫날인 15일 종합순위는 개최지 충북이 39,397.68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경기가 23,718.48점, 대전이 21,068.48점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개회식 및 일부 경기는 네이버 스포츠 영상센터, 대한장애인체육회 공식 페이스북, STN스포츠, 에브리온TV(CH94) 등 인터넷과 IPTV인 올레TV(CH267) 에서 매일 생중계된다. 한편 경기 일정과 결과는 대회공식 홈페이지(http://37thnational.koreanpc.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대회 관련 이야기 및 뉴스는 대한장애인체육회 공식블로그(http://blog.naver.com/kosad_blog)와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KoreaParalympic)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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