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지난 17일 3개 구청사에서 열린 ‘사랑의 교복나눔’ 행사에 3천여명의 학생과 시민들이 방문, 2,700여점의 교복이 판매됐다고 밝혔다.

자원절약과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실시된 이날 행사에는 이른 아침부터 교복을 구입‧교환하려는 부모와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지난해에도 자녀의 ‘사랑의 교복나눔’ 행사에서 교복을 구입했다는 한 학부모는 “한창 성장 중인 아이들이라 매년 교복을 새로 마련하려면 상당히 부담스러운데 올해도 저렴하게 좋은 교복을 구입할 수 있어 부담을 덜었다”고 좋아했다.

친구들과 함께 교복을 구입하기 위해 행사장을 찾은 김모양(15)은 “블라우스와 스커트만 필요했는데 직접 와서 잘 맞는 것을 고를 수 있어서 좋았다”며 “지난해 입었던 스커트랑 교환하니 자원도 절약한다는 생각이 들어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날 교복 판매 수익금 520여만원은 전액 불우이웃돕기, 장학금 전달 등에 사용된다. 남은 교복은 기흥구 나눔장터, 수지 녹색가게 상설매장 등에서 소진시까지 판매된다.

시 관계자는 “해를 거듭할수록 교복나눔행사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행사를 더욱 활성화해 많은 시민들에게 자원재활용과 나눔문화 확산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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