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살림을 책임지고 있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그는 2014년 전국지방선거에서 승리를 이끌고 새로운 시도로 주목을 받았다. 그것은 신뢰와 협력, 그리고 소통을 할 수 있는 여,야 연정으로 많은 호응도 받았다. 현재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 속에서 새누리당을 탈당해 새로운 정치를 모색하고 있으며 경기도민과 국민을 위해 또 다른 꿈을 꾸고 있는 남경필.

한국장애인뉴스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우리나라의 정치 현황을 진단하고 경기도에 대한 발전계획 그리고 장애인 및 복지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었다.[편집자 주]

남경필 경기도지사

생명을 다한 정당에 연연하지 않고 대한민국 정치 위해 무엇을 바꿀까만 생각해

한국장애인뉴스 ▶ 대한민국은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시국인데?.

남경필 지사 ▶ 최순실 사태는 구체제의 민낯을 여실히 드러낸 사건이다. 대통령 개인이 사사로운 인연에 집착해 국정을 운영한 문제, 그리고 권력집중 시스템의 문제로 발생한 사건으로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하고 권력은 스스로 제어가 되는 것이 아니다.

지금은 구체제의 종말을 고하고 새 시대를 시작하는 역사적 변곡점입니다. 거대한 촛불 민심의 힘으로 대통령 탄핵안을 가결시켰는데 앞으로 대한민국 리빌딩을 위해 정치와 경제의 새로운 대안 마련 필요하다.

그 첫걸음은 정치 청산이고 새누리당 해체에서부터 시작되고 국정 농단의 공범인 ‘진박’ 인사들의 정계은퇴 해야 하며 구체제를 청산하고 새로운 대안을 만들어내는 ‘혁명 운동’이 계속될 것이다.

정치는 몇몇 엘리트나 정당들이 가지고 있던 기득권 구도가 깨지고 직접 민주주의의 모습이 강화되는 방향으로 변하게 될 것이다.

한국장애인뉴스 ▶ 지사께서는 친박 지도부를 비판하며 새누리당을 탈당했는데?

남경필 지사 ▶ 새누리당은 정당다움을 잃어버렸고 생명을 다했으며 새누리당 내부에서 쇄신을 이루기는 어렵다는 판단으로 정치 생명을 걸고 탈당을 결정했다.

광화문 광장과 전국을 가득 메웠던 촛불 민심은 대통령 퇴진과 새누리당 해체를 요구하고 있으며 새누리당이 이렇게 되기까지 인사권, 공천권 등을 주물렀던 서청원 의원 등 진박 핵심 인사들은 정계 은퇴해야 한다.

친박의 생각은 적당히 봉합해서 얼마 안남은 정치 기득권을 내려놓지 않겠다는 생각인데 친박은 국가와 국민에 대한 걱정 보다는 어떻게 하면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밖에 없다.

한국장애인뉴스 ▶ 지사께서는 19대 대선 출마에 대해 구체적인 생각은 무엇인가?

남경필 지사 ▶ 직접 대선에 도전할지, 누구를 지지하는 선에서 할지는 고민 중입니다. 하지만 정치 혁신을 위한 도전은 계속할 것이고, 구체제 정치판을 갈아엎는데 노력할 것이다.

지금 정치적 일정은 백지 상태에서 이미 생명을 다한 정당에 연연하지 않고 대한민국 정치를 위해 무엇을 바꿀까만 생각하고 걸어가고 있다. 즉, 대안 세력을 만들어 가고, 그 안에서 새로운 모습, 새로운 대안 정당을 만들어 나가는 데 매진할 것이다. 국회의 기존 질서에 편승하기 보다는 새로운 방향과 새로운 정당의 형태, 그 동안 정치권에 몸담지 않았던 새로운 인물들로 새로운 대안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경기도, 여,야의 상호신뢰와 협력과 소통으로 ‘한국형 연정’ 실천

한국장애인뉴스 ▶ 지사께서는 부지사 몫을 야당에게 넘기시고 여야 연정으로 경기도를 이끌어가면서 호평을 듣고 있는데?

남경필 지사 ▶ 연정의 가장 큰 성과는 연정을 통해 정치적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정치 안정화’를 이루었다는 것이다.

지난 2년 6개월간 경기도에서 분권과 협치가 가능함을 보여 주었듯이 오늘날 시대정신은 ‘연정’과 ‘협치’, 경기도는 상호신뢰와 협력과 소통으로 ‘한국형 연정’을 실천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정치 구조 변화의 리더십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중앙 정치도‘경기도 처럼만’하면 된다고 말하고 싶다. 지난 연정 성과를 바탕으로데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일에 여·야, 보수와 진보가 따로 없다. 경기도에서 시작한 연정의 정신이 대한민국 정치 구조 혁신의 트리거가 되기를 희망한다.

한국장애인뉴스 ▶ 경기도지사로 취임하시지 2년 6개월, 그동안 많은 성과가 있는데 꼽는다면?

 

남경필 지사 ▶ 지난 2년 6개월 간 정치와 경제 분야에서 변화와 혁신의 물꼬를 텃고 ‘대한민국 리빌딩’시작했다. 그 중 가장 큰 성과는 ① 일자리, ② 연정 통한 협치, ③ 교통․안전 서비스 개선이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다.

한국장애인뉴스 ▶ 경기도민이 제일 불편을 느끼는 것 중 하나가 출퇴근 시간에 대중교통 문제다. 지사께서는 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 중 하나로 ‘2층 버스’를 추진하고 하고 있지만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은데 어떤 대책이 있는가?

남경필 지사 ▶ 2층버스는 도민들의 광역버스 출퇴근 입석문제와 도심 혼잡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2층버스 확대 도입을 위해 각 시군, 버스업체, 도의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으며, 안정적 도입을 위해 국비 지원도 계속 노력하겠다.

그간 모니터링 결과, 안전성, 입석완화 효과 및 경제성이 확인되었고 출근 시 일반버스 대비 수송력 1.33배, 만족도 73%, 출퇴근 기여도 79%로 나타나고 있고 있다.

또한 사고재발 방지와 안전운행을 위해 미비점은 계속 보완해 나가겠으며 2층버스 전담 운전기사 운용, 긴급자동제동장치 설치, 교육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장애인뉴스 ▶ 지사의 공약사업 중 하나인 ‘따복공동체’가 있는데 지역에 많은 힘이 되고 있다. 현재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가?

남경필 지사 ▶ 따복공동체 사업은 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사람 중심의 사회적 경제를 실현하는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육아, 교육, 복지, 노인, 저출산, 일자리 등 공통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 공동체에 기반한 연대와 협동으로 호혜적인 지역사회 생태계 구축으로 따뜻하고 복된 삶터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2016년에는 청년이 주체가 되어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청년 정책추진을 위해 청년형 따복공동체 프로젝트를 추진하였으며 청년 중심의 따복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청년형 따복공동체 프로젝트 참여자를 중심으로 「경기 청년 네트워크」가 출범되었다.

또 지역사회 문제해결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 Co-op 협동조합 추진하고 있는데 즉, 도민역량과 공공자원을 협동조합 형태로 결합되었으며 공유적 시장경제 오픈 플랫폼 확충 및 지역발전 모델 창출하고 있다.

‘경기도가 변하면 대한민국이 변한다’

한국장애인뉴스 ▶ 지난 6월 경기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경기도청을 한 달 넘게 점거 하면서 이동권을 위해 시위했다. 그후 장애인 이동권 보장 확대 등 올해 추경 반영하기로 약속했는데 현재 진행사항이 어떻게 되고 있는가?

남경필 지사 ▶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특별교통수단 도입 등 8개 사업 9건 중 8건에 대해 추경 반영했으며 미반영 1건은 국비 매칭사업으로 국비 15억원을 요구했으나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특별교통수단 2016년 추경에 140%도입 예산(166대 32억원) 반영, 저상버스 운행손실 보조금 적자분 100% 인상(250만원⇒500만원), 장애인자립생활주택(체험홈) 확대 시‧군 수요조사를 통해 1개시 (안산) 2채 6천만원 반영했다.

미 반영된 저상버스 도입 사항은 수요조사를 통해 추가분에 대하여 국비 지원 시 지방비 매칭 예산 확보키로 하여, 국비 15억원(도비2.25억원, 시군비12.7억원)요구했으나 미반영됨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한국장애인뉴스 ▶ 현재 경기도장애인체육회 회장직도 겸직하고 있는데 경기도장애인체육회가 올해까지 장애인전국체전에서 11연패를 하고 있다. 11연패 하는 비결은 무엇인가? 또 장애인체육이 발전하고 있지만 아직 미흡한 것이 많다. 장애인(생활)체육에 대한 발전방안은?

남경필 지사 ▶ 올 한해 경기도 장애인체육의 활약은 대단했다. 제36회 전국장애인체전)에서 종합우승 11연패 위업 달성과 함께 제13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1위 탈환 및 좋은 성적과 함께 경이적인 기록 수립을 축하하고 메달은 단순한 메달이 아니라, 한분 한분의 땀과 노력, 열정의 결정체이라고 생각한다.

11연패의 비결은 장애인 선수·지도자 및 관계자 여러분들께서 오랜 시간동안 경기도 장애인체육발전을 위해 노력해 주신 결과임을 부인할 수 없다.

교통사고 등으로 인한 후천적 장애가 90% 가까이 되고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는 상황임에도 장애인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의 부족, 장애인에 대한 인식과 배려가 아쉬움이 남는다.

배려와 존중으로 장애인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가야 할 책임감을 느끼며 장애인들이 체육활동을 통해 삶의 활력을 제고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예산 지원 확대, 시설 확충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

51만 경기도내 장애인 여러분과 2,600 여명 장애인 등록선수들의 몸과 마음의 건강은 물론 안정적인 선수활동을 위한 일자리 지원에도 경기도가 앞장서겠다.

한국장애인뉴스 ▶마지막으로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힘들어 하는 경기도민들 위해 희망의 메시지는?

남경필 지사 ▶ 올 한해 국가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대통령 리더십 공백과 북한 핵 실험, 경주 지역 지진, 청년 실업, 최근에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등 국민들께서 정치와 경제, 안보, 안전 문제로 불안만을 드렸습니다.

내가 정치인으로서 지향하는 바는 ‘국민 개개인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드리는 것’다. 다시 말해 개인이 행복해야지 국가도 강해지는 것이며, 도정의 모든 종착지는 도민 행복이고 연정도 도민 행복 이루기 위한 수단입니다. 도민 행복을 이루고 경기도를 혁신해 나가는데 도정을 집중하고 있다.

나는는 ‘경기도가 변하면 대한민국이 변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결국 대한민국 리빌딩을 위해 경기도가 앞장서겠다.

저작권자 © 한국장애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