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올 겨울은 예년보다 춥고 기습 한파가 잦을것이라 한다. 이러한 겨울철 한파는 홀로 지내는 어르신에게는 더욱 큰 고통으로 다가와 서울 광진구는 홀몸 어르신들 챙기기에 분주하다.

광진구는 홀로 사는 어르신들이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내년 3월 15일까지‘ 동절기 대비 독거어르신 종합지원대책’을 추진한다.

광진구 관계자는 “현재 구에는 65세 이상 어르신 4만 천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중 노인돌봄서비스, 서울재가서비스, 무료급식 등 복지서비스 대상자는 총2,980명이다. 이 중에서도 거동이 불편해 도움이 절실한 돌봄취약 독거어르신 총 750명을 대상으로 중점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저 한파 발생 시 비상상황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체계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안전건설교통국장을 실장으로 하는 한파 대책본부 종합지원상황실을 구성해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광진구는 노인돌보미, 생활관리사, 재가관리사, 방문간호사 등 노인돌봄인력을 대상으로 한파정보전달 체계를 구축한다. 이들은 비상상황시 중앙재난본부 및 소방방재청으로부터 문자메시지로 한파정보를 전달받아 독거어르신들에게 행동요령을 전파하게 된다.

특히 생활관리사는 주1회 이상 방문 및 주2회 이상 전화로 어르신들의 건강상태와 안부를 확인한다. 방문간호사는 혈압 및 혈당 체크 등 간단한 기초 의료지원도 실시한다.

광진구 관계자는 “지난 6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지역 내 중곡·면목·광진·구의 등 한국야쿠르트 6개 직매소장 및 배달원 100여명을 대상으로 혹한기 대비 홀몸 어르신에 대한 행동요령 등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갑작스럽게 추운 날씨에 건강에 이상이 생기기 쉬운 어르신들을 위해 난방시설이 완비된 경로당, 복지관, 동 주민센터, 대한노인지회 등 총 61개소를 한파 쉼터로 지정해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지난달 어르신들이 추운 겨울을 잘 보낼 수 있도록 지역 내 노인종합복지관과 굿하트광진노인지원센터를 통해 총 100명에게 2천만원 상당의 온수매트 등 난방용품을 무상으로 지원했다.

또한 ‘희망온돌 행복한방’만들기 사업을 실시해 홀몸 어르신 및 저소득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보일러를 무상으로 점검 및 수리해주고 창문 에어캡도 설치해주는 등 소외계층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결식 우려가 있는 저소득 어르신과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총 625명에게 경로식당과 밑반찬배달 등 무료급식을 지원하고 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우리구는 겨울철 한파에 대비해 위험요인을 사전에 점검하고 보호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해 홀로 사는 어르신들이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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