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홍준표)는 지난 2007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노인일자리창출지원센터가 고령 구직자의 재취업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센터는 고령 구직자가 많이 분포한 창원시(2개소), 진주시, 김해시 등 4곳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연간 2,600여 명 구직자 접수 및 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약 650명의 교육생을 양성하고, 취업알선을 통해 1,300여명의 취업실적을 달성하고 있다.

센터는 만55세 이상 재취업을 희망하는 고령자에게 구직정보 제공 및 알선, 사후관리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고령 구직자 맞춤 이력서 작성·면접 코칭 교육과 고령자의 전산업무에 대한 능력배양을 위한 컴퓨터 교육을 무료로 실시하고 있으며, 취업 맞춤형 직종교육으로 경비·미화교육, 주유원·주차관리원 교육, 바리스타 교육을 진행하는 등 고령자들이 취업 후 접하게 되는 새로운 취업직종에 대한 기술습득 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문 씨(64세)는 올해 10월부터 창원시 내서읍에 위치한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주)제이아이텍에서 근무 중이다.

젊은 시절부터 자동차 부품 도장작업을 계속 해왔기 때문에 경력과 업무능력은 뛰어났지만 이력서에 적힌 60세가 넘는 나이 때문에 면접을 보기도 전에 몇 번의 고배를 마셔야했다.

문 씨는 재취업을 위해 찾은 경남 중부권 채용박람회에서 마산노인일자리창출지원센터를 알게 되어 취업상담을 받고 구직등록을 하였다. 한 달 뒤 마산노인일자리창출지원센터에서 이전의 경력을 살릴 수 있는 자동차부품 도장업무 일자리를 알선해 주었고, 혼자 면접을 가는 것이 부담스러웠는데 동행면접을 가주어서 더욱 자신감 있게 면접을 볼 수 있었다. 그 결과 지난 10월부터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주)제이아이텍에 취업하게 되었다.

또한, 김해시 내외동 주 씨(64세)는 지난해 9월부터 김해 내동 동아1차 아파트에서 경비로 일하고 있다.

2015년 20여 년간 생산직으로 근무한 기업에서 퇴사 후 8개월간의 실직기간을 보내다 김해노인일자리창출지원센터의 알선으로 동아1차 아파트에 경비로 재취업을 하게 되었다.

주 씨는 처음에는 아파트 경비직 일을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과 주위시선에 대한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하지만, 좋은 동료와 김해노인일자리창출지원센터의 취업 후에도 지속적인 상담 및 관리로, 지금은 새로운 경비원들이 오면 지도를 해줄 만큼 안정되게 일을 하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어르신을 위한 일자리 및 사회활동 기회 확대가 ‘최고의 복지’라고 생각한다.”며 “노인일자리창출지원센터가 은퇴 후 재취업에 대한 고민과 두려움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창을 열어줄 열쇠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대표전화(1666-5519) 또는 창원노인일자리창출지원센터(289-6588), 마산노인일자리창출지원센터(246-6588), 진주노인일자리창출지원센터(744-6088), 김해노인일자리창출지원센터(323-6588)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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