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수한 어르신의 음성으로 듣는 ‘어르신 그림책 읽어주기’ 갈수록 인기를 얻고 있다.

동두천시 시립도서관이 지난 4월부터 오는 12월까지 실버인력뱅크와 연계하여 노인일자리를 위한 그림책 읽어주기 사업‘ 노년에 찾은 작은 행복’이 하반기에도 아이들과 방문교육기관에 큰 호응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년에 찾은 작은 행복’은 교육형 노인 일자리 사업으로 도서관에서 교육을 이수한 어르신 25명이 지역 내 어린이집, 노인보호시설, 병설유치원 등을 찾아가 매주 24곳 940여명의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주제의 그림책을 읽어주고 있다.

시립도서관 관계자는 지난달 한 어르신의 자발적인 재능기부로 진행된 4주간의 손유희 교육을 통해 더욱 흥겹고 다양한 수업을 이수했으며, 그 즐거움은 고스란히 방문기관들에 긍정적인 기운을 나눠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패 어린이집에서 수업하시는 김천응 할아버지는 “올해 처음 이 사업에 참여하신 이순애 할머니와 새롭게 협력하여 서로 도움을 주고, 자극이 되는 활동을 하니 더욱 좋다”면서 지치지 않는 열정을 드러냈다.

상패 어린이집의 한 관계자는“인자하신 어르신들이 그림책을 통해 들려주는 옛날이야기는 아이들의 정서 안정에 큰 도움이 된다. 또한 그 와중에 간간히 진행하시는 손유희 활동은 아이들을 더 재미있게 참여하도록 이끌어 매우 즐겁고 유익한 수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립도서관 관계자는 “그림책 읽어주기 사업은 지난 2008년부터 8년째 이르기까지 어르신들의 놀라운 열정과 재능으로 방문기관으로부터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며 “타 기관으로부터 많은 벤치마킹 모델이 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짜임새 있는 내용과 체계적인 운영으로 동두천의 대표 독서 문화 프로그램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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