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에 대한 편견 해소와 재활 도모를 위한 정신건강 화합한마당 행사가 21일까지 이틀간 나주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 및 나주 일원에서 열렸다.

전라남도(도지사 이낙연)가 주최하고 나주시와 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가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우리함께 손잡고 해피투게더’라는 주제로 시군 정신장애인 자조모임 회원 및 가족, 시군 정신보건담당 공무원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정신장애인에게는 자존감과 사회적응능력 향상 기회가, 가족에게는 위로의 시간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첫 날인 20일 나주시립합창단 공연과 풍선 기둥 세우기, 파도 타기 등 체육활동을 펼치고, 숙소인 중흥골프리조트에서 저녁식사와 함께 한밤의 작은 음악회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둘째 날인 21일엔 황포돛배체험 등 나주시 주요 관광지를 둘러봤다. 특히 목포, 여수, 나주, 장흥, 영광, 진도 6개 시군의 자조모임에서는 그동안 꾸준히 연습해온 댄스와 에어로빅 등을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전라남도는 수련활동을 통해 정신장애인들의 대인관계와 사회적응 능력을 높이고 자조모임도 활성화하기 위해 2003년부터 매년 정신건강 한마당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2017년에는 광양시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신현숙 전라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역경을 딛고 결연한 의지로 어려움을 이겨낸 정신장애인을 위로하고 “앞으로 정신건강증진 서비스를 확충하면서 문화예술여가체육활동 등의 영역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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