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0일 세계 정신건강의 날은 1992년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와 세계정신건강협회(World Federation for Mental Health)가 지정하고 기념하는 국제적인 기념일이다.

대전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는 세계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지난 6일 대전서구문화원 공연장에서 홍보대사 해피바이러스 재능기부형식의 문화공연과 10일 대전광역시청 대회의실에서 세계정신건강의 날 기념행사를 진행하였다.

6일 대전광역시민을 대상으로 진행된 문화공연 「해피바이러스 톡톡, 마음 Talk Talk」은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여 정신건강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예방 방법을 알리려는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대전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 홍보대사 박종훈 MC, 정진옥 소프라노, 이화선 캘리그라피스, 조은주 오카리니스트, 이상은 사진작가, 이한 가페라가수가 출연하여 노래와 오카리나 연주, 강연 등으로 무대가 꾸며졌다.

10일 기념행사에서는 대전광역시민, 정신질환을 가진 당사자 및 가족, 유관기관 실무자 360여명이 모인 가운데‘우리가 함께하는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1부 순서에는 대전광역시의 자살예방사업과 정신건강증진 사업을 위해 공헌한 유공자를 표창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고 2부 순서에는 정신건강 특별강연으로 각종 언론에서 활동 중인 스타강사 이계호교수를 초청하여 ‘기본의 회복’이라는 주제로 음식을 통해서 건강을 회복할 수 있는 과학적인 원리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순서인 정신건강 콘서트에는 정신장애인 예술동아리‘마인드오프너’와 통기타 동호회 ‘통기타 마을’을 초대하여 참여자들과 함께 정신건강의 날을 축하하는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유제춘 대전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장은 “중증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도 우리와 다르지 않은 사회의 일원이기에 적절한 관심과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시민 모두의 정신이 건강해지는 계기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 이현주 대전광역시 정무부시장은 “우리 사회가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을 갖고 돌아볼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며, 누구도 정신건강의 문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기에 서로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였고, 정신장애인이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2011년 실시한 정신질환 실태 역학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27.6%)은 일생동안 한번 이상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그 중 15.3%만이 정신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으로 인해 치료가 필요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제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시기를 놓쳐서 병을 악화 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보고 있다.

자세한 행사내용은 대전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 홈페이지(www.djpmhc.or.kr) 또는 전화(042-486-0005/내선 3)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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